미국과 인도가 함께 쏘아올린 위성 NISAR, 지구의 변화를 1cm까지 추적한다

2025년 7월 31일(UTC 기준 7월 30일), 미국과 인도가 새로운 인공위성 NISAR를 우주로 보냈습니다.

NASA와 ISRO(인도우주연구기구)가 공동으로 개발한 이 위성은 지구 표면에서 벌어지는 아주 미세한 변화까지 추적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극지부터 지진대까지: 위성이 관측할 대상

이 위성은 지구 전체를 돌면서 12일마다 두 번씩 같은 장소를 관측합니다. 관측 범위에는 극지방의 빙하, 산악 지형, 습지, 지진대, 화산 지역 등이 포함됩니다. 레이더를 이용해 지표면이 얼마나 움직였는지, 높낮이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심지어 1cm 차이까지 감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변화들을 볼 수 있습니다:

  • 빙하가 얼마나 녹고 있는지
  • 지진 발생 전후로 땅이 얼마나 움직였는지
  • 산불, 산사태, 홍수, 화산폭발 등 자연재해 전후 변화
  • 북극과 남극의 빙하 움직임까지 추적

즉, 이 위성은 지진을 예측하는 건 아니지만, 어떤 지역이 위험한지, 지표면이 얼마나 불안정한지에 대한 정보를 미리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세계 최초 이중 레이더 탑재: 관측 기술의 진화

NISAR 위성은 세계 최초로 두 가지 종류의 레이더(L-밴드, S-밴드)를 동시에 사용하는 위성입니다.

  • L-밴드 레이더는 NASA가 만들었습니다.
  • S-밴드 레이더는 ISRO가 개발했습니다.

이 두 레이더는 위성에서 지구로 신호를 보내고, 지표면에서 반사되어 돌아오는 신호를 받아 분석합니다. 그 결과, 땅의 높낮이와 움직임, 변화 정도를 매우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구름이 많거나 비가 오는 날씨에도 잘 작동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하루 24시간, 어떤 환경에서도 지구의 모습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미국과 인도의 협력

이번 NISAR 프로젝트는 미국과 인도의 역사상 가장 큰 우주 협력 사업입니다.

  • 미국 NASA는 약 12억 달러(약 1조 6천억 원)를 들여 저주파 레이더와 안테나와 같은 주요 장비를 제공했습니다.
  • 인도 ISRO는 위성 본체와 고주파 레이더 등 핵심 부품을 약 9,100만 달러 규모로 제작했습니다.

두 나라의 과학자와 기술자들은 오랜 시간 협업을 통해 이 위성을 완성했고, 인도 남부 해안에 위치한 사티시 다완 우주센터에서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습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우주 프로그램

인도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우주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 2014년에는 화성 궤도에 탐사선을 진입시켰고,
  • 2023년에는 달 표면에 로봇을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 그리고 최근에는 첫 인도 우주인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위성 발사는 전 세계가 공동으로 지구 환경과 재난을 더 잘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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