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북서부의 불법 금광에서 78명이 사망했습니다. 그로부터 7개월 뒤인 8월 1일, 동부 금광에서는 무려 1,000명이 체포됐습니다.
그 중심에는 갱단 수장 ‘타이거’, 그리고 자마자마(zama-zama)라 불리는 불법 채굴 조직이 있습니다.

✅ 핵심 요약
🚨 무슨 일이 일어났나
- 스틸폰테인 광산에서 최소 78명 불법 광부 사망
- 갱단 수장 ‘타이거’는 구조 직후 도주 (경찰 내부 협조 가능성)
- 바버턴 셰바 금광에서 약 1,000명 체포, 미성년자 포함 추측
⛏️ 불법 채굴의 실태
- 남아공 전역에 6,000개 이상 폐광 존재
- 외국인 이주민 중심으로 조직적 채굴 진행
- 자마자마(zama-zama): 생계를 위해 목숨 건 광부들
⚖️ 문제와 대응
- 경찰 내부 부패 의혹
- 불법 채굴 방치: 광산 산업 쇠퇴 + 국경 관리 부실
- 광산 운영사: 구조조정과 보안 강화 돌입
- 향후 절차: 법정 출두 및 추방 조치 예정
스틸폰테인 참사 – 78명 사망, ‘타이거’ 도주
2025년 1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틸폰테인(Stillfontein)의 불법 금광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수개월 동안 지하에 머물던 불법 광부들이 구조되었고, 최소 78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광산은 남아공 전역에 분포한 수많은 폐광 중 하나로, 자마자마 조직이 활동하던 장소입니다.
갱단 수장으로 알려진 레소토 국적의 ‘타이거(Tiger)’는 구조 직후 경찰이 포위한 상황에서 올라왔지만, 인근 경찰서로 연행되기 전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그의 도주에 경찰 내부 협조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습니다.
바버턴 셰바 광산 – 1,000명 불법 광부 체포
2025년 8월 초, 남아공 경찰은 음푸말랑가(Mpumalanga) 주 바버턴(Barberton)에 위치한 셰바 금광(Sheba Gold Mine)에서 대규모 단속을 벌였습니다.
‘움고디 봉쇄 작전(Operation Vala Umgodi)’이라는 이름의 이번 작전은 약 일주일간 진행되었고, 광산 지하에서 불법으로 일하던 약 1,000명의 이주 광부들이 체포되었습니다.
체포된 이들 대부분은 에스와티니(Eswatini), 모잠비크(Mozambique) 등 인접국 출신의 미등록 이주 노동자들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들 중 일부가 미성년자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장기간 지하에서 생활하며 채굴을 지속해왔습니다.
경찰은 광산 내 보급망을 차단한 뒤, 지하에 있던 불법 광부들이 자발적으로 지상으로 나올 수밖에 없도록 유도했습니다.
체포된 인원은 불법 채굴과 이민법 위반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며, 경찰은 향후 추가 체포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마자마 – 남아공 광산 산업의 어두운 이면
자마자마(zama-zama)는 줄루어로 “기회를 노려보다”라는 뜻이며, 남아공의 불법 광부들을 지칭합니다.
광산 산업이 쇠퇴하고 공식 일자리가 줄어들자, 많은 남아공 시민과 주변국 이주자들이 생계를 위해 폐광으로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조악한 장비와 비위생적 환경에서 채굴 작업을 이어가며, 질식, 붕괴, 폭발 사고로 목숨을 잃습니다.
특히 대형 갱단이 자마자마들을 조직화해 이익을 취하면서, 생계형 채굴이 범죄 구조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기업의 대응
정부는 2024년부터 스틸폰테인 등지에서 불법 채굴을 단속해왔습니다. 경찰은 공급망을 차단하고 진입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몇 달간 대치했고, 2025년 초 직접 진입하면서 사망자들이 대거 발견되었습니다.
‘타이거‘가 경찰 포위 중 탈출한 사건은 공권력 내부의 협조 가능성을 둘러싼 의혹을 불러왔습니다.
한편, 셰바 광산 운영사인 바버턴 마인스(Barberton Mines)는 구조조정과 보안 강화를 병행 중입니다. 운영사는 “불법 채굴은 용납되지 않는다”며 정부의 단속을 지지하고, 향후 공장 보안과 협력 체계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남아공 불법 채굴 문제의 근본 원인 3가지
남아공은 약 6,000개의 폐광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 아무런 관리 없이 방치돼 있습니다.
이 폐광들은 불법 채굴의 주요 무대가 될 뿐 아니라, 이주, 노동, 자원 공급망 문제와 맞물려 국제적 쟁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1. 국경 관리 실패
남아공은 레소토, 짐바브웨, 모잠비크 등 여러 국가와 넓은 국경을 접하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출입국 심사가 느슨하거나 부재한 구간이 많아, 이민자들이 별다른 제지 없이 국경을 넘고, 광산 지역으로 유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광산 산업의 쇠퇴
과거 세계적인 금 생산국이었던 남아공은 광산 설비의 노후화, 생산 비용 상승, 투자 감소 등의 이유로 광산업이 급격히 위축되었습니다.
그 결과 수천 개의 광산이 문을 닫았고, 수많은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이 중 일부는 생계를 위해 불법 채굴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3. 갱단과 공권력의 협력 가능성
일부 지역에서는 무장 갱단이 채굴지를 통제하고, 자마자마(불법 광부)를 조직적으로 동원해 채굴을 벌입니다.
일부 조직은 공권력과의 유착을 통해 단속을 회피하는 구조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조직 범죄와 국가 시스템의 경계가 흐려진 상황은 단속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결론
셰바 광산에서의 대규모 체포와 ‘타이거’ 사건은 남아공이 직면한 불법 채굴 문제의 단면일 뿐입니다. 현재처럼 일시적인 단속과 체포만으로는 문제의 본질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남아공 정부는 국경 통제 강화, 광산 재개발 정책, 지역 일자리 창출, 이민자 통합 전략, 부패 근절 등 다각적인 정책 수단을 동시에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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