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쿠데타 시도 군인 수십 명 체포… ‘군인 vs 군인’ 쿠데타 시도의 진짜 이유는?

말리에서 또 다른 쿠데타? 이번엔 군인끼리 싸우다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정부가 또 다른 쿠데타 위협에 시달린다면 어떨까요? 서아프리카 말리에서 바로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연이은 쿠데타로 집권한 아시미 고이타 군정이 이번에는 자국 군인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군사정부를 전복하려던 현역 군인들이 지난 3일간 대거 체포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입니다.

무엇이 말리 군대 내부를 이렇게 갈라놓았을까요?

✅ 핵심요약

📌 무슨 일이 있었나

  • 말리, 쿠데타 시도한 군인들 체포
  • 3일간 20~50명 구금
  • 중요 인물: 전 모프티 주지사 아바스 뎀벨레 연행

🌍 왜 이런 일이?

  • 오랜 불안: 2012년부터 무장세력·범죄·경제난 계속
  • 정권 변화: 2020·2021년 쿠데타로 고이타 집권
  • 외교 변화: 프랑스 대신 러시아와 군사 협력

⚠️ 안에서 터진 불만

  • 용병 대우 논란: 러시아 용병이 더 좋은 대우
  • 민심 악화: 민간인 피해로 불신 커짐
  • 권력 연장: 고이타, 5년 임기·무제한 연임 법안 통과

🔮 앞으로

  • 군사력 한계: 외국 용병 있어도 치안 불안
  • 필요 조치: 지역 치안 복원, 자원 공정 분배, 경제 회복

🎯 말리에서 생긴 일

말리(Mali)는 서아프리카 사헬 지역에 있는 내륙 국가로, 수도는 바마코입니다. 한때 서아프리카에서 번영했던 말리 제국의 중심지였지만, 지금은 빈곤과 무장세력 위협, 정치 불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말리에서 집권 군사정부를 전복하려 한 혐의로 현역 군인들이 대거 체포되었습니다.

말리 보안 당국은 최근 3일 동안 관련 수사를 진행해 최소 20명을 구금했다고 밝혔으며, 군정이 임명한 국가과도위원회 의원은 체포 인원이 약 50명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구금된 이들 가운데에는 아바스 뎀벨레 전 모프티 지역 주지사이자 존경받는 군 장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는 일요일 이른 아침 수도 바마코 외곽의 카티에서 군인들에 의해 체포됐으며, 체포 이유는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말리 군정 측은 이번 체포가 국가 기관을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시도, 즉 쿠데타 계획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가과도위원회 의원은 이들의 목표가 “군정을 전복하는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 말리가 이렇게 된 이유

투아레그 봉기와 무장단체의 등장

말리 북부 사막에는 투아레그라는 유목민족이 살고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중앙정부로부터 소외돼 불만이 쌓였죠.

2012년, 리비아 내전에서 돌아온 무장 투아레그 전사들이 독립을 선언하며 북부 도시들을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이 틈을 타 알카에다와 연결된 무장단체들이 끼어들어 세력을 키웠습니다. 처음엔 같이 싸웠지만 무장세력은 곧 도시를 장악하고, 엄격한 종교 규칙을 강요했습니다.

몇 달 만에 북부 대부분이 그들의 통제 아래 들어가면서, 투아레그의 독립운동은 순식간에 극단주의 무장세력의 전쟁으로 변했습니다.

프랑스가 도우러 왔다가 떠났다

2013년, 말리 정부는 북부를 장악한 무장세력을 막기 위해 프랑스군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프랑스군은 대규모 작전으로 주요 도시를 되찾았지만, 사막 지형과 국경을 넘나드는 무장세력을 완전히 제압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결국 몇 년 뒤 프랑스군과 유엔 평화유지군이 철수했고, 그 빈자리에 ‘보안 공백’이 생겼습니다.

연이은 쿠데타

치안 불안과 경제난이 계속되자 2020년과 2021년, 말리 군부두 차례 연속으로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현 군정 지도자인 아시미 고이타가 권력을 잡았습니다. 그는 기존 정치 세력을 밀어내고 군부 중심의 통치를 굳혔습니다.


🤝 러시아와 손잡았지만…

프랑스 대신 러시아를 선택

군정은 전 식민 지배국인 프랑스와 관계를 끊고, 대신 러시아와 손을 잡았습니다.

러시아의 민간군사기업 ‘와그너 그룹’과 후속 조직인 ‘아프리카 군단’이 들어와 무장세력과 싸웠습니다. 하지만 곧 민간인 학살 의혹이 제기되면서 국제사회의 비판이 거세졌습니다.

커져가는 군 내부 불만

러시아 용병들 때문에 새로운 문제가 생겼습니다.

일부 말리 군인들은 러시아 용병들이 더 좋은 장비와 보수를 받는다고 느꼈습니다. 말리 사회학자 우마르 마이가는 “외국 용병에 대한 특혜가 군인들의 불만을 키웠다”고 분석했습니다. 자국 군인보다 외국인들이 더 나은 장비와 보수를 받는다면, 당연히 기분이 나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불공평한 대우는 군 내부 갈등을 심화시켰습니다.


🛑 민심 잃은 군정

러시아 용병이 와도 무장세력 위협은 여전히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민간인 피해 문제로 지역 주민들의 불신만 깊어졌습니다.

권력 연장 논란

지난 7월엔 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군정이 임명한 입법기구가 고이타에게 5년 임기를 주고, 필요하면 무기한 연임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입니다.

원래 2024년 3월에 민간 정부로 권력을 넘기겠다고 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 커지는 불안

사헬 지역의 정치 재편

말리는 니제르, 부르키나파소와 함께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를 탈퇴하고 ‘사헬국가동맹(AES)’을 만들었습니다.

안보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무역과 인적 교류 제한으로 경제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경제와 기후 문제까지

말리 경제는 금과 면화, 농업에 의존합니다. 그러나 최근 가뭄과 사막화로 농업 생산이 줄고 있습니다.

일자리 부족으로 일부 청년들이 무장단체에 합류하는 악순환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 앞으로 어떻게 될까?

이번 체포 사건은 말리 군 지도부가 상황을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로 보입니다. 무장세력을 막기 위해 외국 용병을 불러들였지만, 자국 군인들의 반발을 사고 말았습니다.

말리가 진짜 안정되려면 군사작전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마을 단위에서 치안을 회복하고, 자원을 공정하게 나누며, 민간인을 제대로 보호해야 합니다. 지역 경제도 살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런 내부 갈등은 언제든 다시 터질 수 있습니다.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군정이 또 다른 쿠데타 위협에 시달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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