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와 생필품을 실은 구호선 ‘한다라’가 가자지구로 향하던 중 이스라엘 해군에 가로막혔습니다. 같은 날, 이스라엘은 구호물자를 공중에서 투하했고, 그 과정에서 민간인 11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구호 방식에 대한 논란과 인도주의 위기, 정치적 갈등이 뒤엉킨 가자의 현 상황을 정리해봅니다.
가자 향하던 구호선, 이스라엘 군에 막혀…국제 활동가 21명 억류
이스라엘군은 가자 해상 봉쇄를 뚫고 식량을 전달하려던 ‘프리덤 플로틸라(Freedom Flotilla)’ 소속의 한다라(Handala) 호를 압수했으며, 선원 21명을 구금했습니다.


선박은 국제 해역에서 정지됐으며, 무장한 병사들이 배에 올라탄 장면이 영상으로 포착됐습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해당 선박이 가자 해안 통제구역에 불법 진입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선내에는 호주, 프랑스, 영국, 미국 국적의 활동가 19명과 기자 2명 등 총 21명이 탑승해 있었습니다. 이들은 이스라엘군이 선원들을 “납치”하고 구호물자를 압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6월에도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 등이 탄 요트가 가자 해안 서쪽 185km 지점에서 이스라엘 군에 의해 막혔습니다.
이스라엘은 당시에도 “사진 찍기용 요트”라고 깎아내렸으며, “운반된 물품은 정식 통로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중투하 도중 11명 부상, 유엔 “위험하고 비효율적”
이스라엘은 북부 가자지구에 소량의 구호 물자를 낙하산으로 투하했으나, 이 과정에서 11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유엔은 이러한 방식에 대해 “비용은 많이 들고, 비효율적이며, 심지어 굶주린 민간인을 죽게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민간인 피해 계속… 하루 71명 사망, 5명 기아로 숨져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은 계속되고 있으며,
- 전날 하루 동안 최소 71명이 사망했는데, 이 중 42명은 구호물자를 받기 위해 모였던 민간인이었습니다.
- 같은 날, 심각한 기아 상황으로 팔레스타인인 5명이 추가로 사망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59,733명이 사망하고 144,477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반면,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는 약 1,139명이 사망했고, 200명 이상이 인질로 잡혀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제사회 반응
- 호주 총리 앤서니 알바니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는 국제법에 명백히 위배된다”
- 프랑스 외무장관 장노엘 바로: 다음 주 UN 외교장관 회의에서 아랍국들이 사상 처음으로 하마스를 공개 비판하고, 무장 해제를 요구할 예정
→ 이는 유럽 국가들의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 지지를 유도하기 위한 외교적 움직임으로 분석됩니다.
이스라엘의 해상 봉쇄와 공습, 그리고 제한적인 구호 방식은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