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중국 해군, 서태평양에서 공동 순찰 시작… 배경과 의미

러시아와 중국 해군이 최근 동해에서 대규모 해군 훈련을 마친 뒤, 서태평양으로 이동해 공동 순찰에 돌입했습니다.

이는 중러 양국 간 군사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상징적인 조치입니다. 이번 활동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 지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훈련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진행되었는가?

양국 해군은 2025년 8월 1일부터 5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해상에서 ‘Joint Sea-2025’라는 이름의 연합 해상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훈련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었습니다:

  • 항만 단계 (8월 1~2일)
    중국과 러시아 해군이 함께 전술을 연구하고, 군사 시설을 견학하며 상호 이해를 높이는 활동을 했습니다. 군함에서 공식 리셉션도 열렸습니다.

  • 해상 훈련 단계 (8월 3~5일)
    바다 위에서 실제 작전을 수행하는 훈련이 이어졌습니다. 훈련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공중 방어 훈련
    • 해상 전투 훈련
    • 잠수함 탐지 및 공격 훈련
    • 정박지(군함이 머무는 해역) 방어
    • 실탄을 이용한 실전 훈련

러시아에서는 대잠함 ‘Admiral Tributs’와 호위함 ‘Gromky’가, 중국에서는 구축함 ‘Shaoxing’과 ‘Urumqi’가 참여했습니다.


🛟 잠수함 구조 훈련, 어떤 일이 있었나?

이번 훈련의 하이라이트는 실제 잠수함을 활용한 구조 훈련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 해군의 최신 구조함 Xihu(시후, 西湖)’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 시나리오
    러시아의 잠수함이 해저에 ‘좌초’된 상황을 가정하고, 구조 요청을 보냅니다.

  • 중국 구조함 Xihu의 대응
    소나(음파 탐지 장비)와 수중 카메라로 잠수함의 위치를 찾고, 심해 구조 장비를 투입합니다. 구조 장비는 바다 깊은 곳까지 내려가 러시아 잠수함과 접속한 뒤,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와 구조 작업을 마쳤습니다.

  • 결과
    구조 훈련은 예상보다 빨리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고, 양국 해군 간 기술 협력 수준이 매우 높은 단계에 도달했음을 보여줬습니다.

중국 측 전문가는 “잠수함 정보는 매우 민감한데, 이런 훈련이 가능하다는 것은 두 나라가 서로 군사적으로 깊이 신뢰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훈련의 목표는 무엇이었나?

중국 해군은 이번 훈련의 목적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1. 전략적인 해상 통로를 함께 지키는 것
  2. 서태평양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보 위협에 함께 대응하는 것

중국의 군사 전문가 장쥔서는 “서태평양 안보 위협 공동 대응”이 공식 주제로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는 양국이 더 큰 전략 목표를 갖고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순찰과 훈련은 양국 해군의 실제 작전 능력을 보여주고, 지역 안정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다”고 말했습니다.


🧭 훈련 후 이어진 공동 순찰

훈련이 끝난 직후, 양국 해군은 서태평양에서 공동 해상 순찰을 시작했습니다.

러시아 태평양함대는 “물자 보급을 마친 후, 러시아 해군과 중국 해군은 새로운 공동 임무 전담 부대를 구성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순찰 임무를 수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기술 훈련이 지속적인 해양 작전 협력으로 이어지는 과정입니다. 양국이 함께 장거리 실전 임무를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행보로 분석됩니다.


🌐 국제 정치와 연결되는 전략적 의미

러시아와 중국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직전에 “무제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후 양국은 해상뿐 아니라 공중에서도 공동 순찰을 진행하며 협력 범위를 넓혀 왔습니다.

  • 공중 공동 순찰: 2019년부터 정례화
  • 군사 연합훈련: 해군뿐 아니라 공군과 육군 훈련도 함께 진행
  • 전략적 메시지: 미국과 그 동맹국(일본, 한국 등)의 군사 활동에 대한 대응 및 견제

중국 측은 미국과 일본이 “냉전 시대 사고방식”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중러 해군 훈련은 방어 목적이고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 중국 해군의 변화와 푸른 바다 전략

중국은 최근 해군을 ‘블루워터(blue-water)’ 해군으로 전환 중입니다. 블루워터란, 자국 인근 해역을 넘어 세계 어디서든 작전 가능한 해군을 뜻합니다. 미국 해군과 같은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훈련과 공동 순찰은 그 목표가 현실화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징표입니다.
중국은 앞으로도 러시아와 함께 이런 해상 작전을 자주 반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정리

  • 러시아와 중국 해군은 8월 초 동해에서 대규모 연합훈련을 실시했고, 이후 서태평양에서 공동 순찰에 돌입했습니다.

  • 잠수함 구조 훈련과 최신 구조함 Xihu의 투입은 두 나라 해군 간 신뢰와 기술 협력 수준이 높아졌음을 보여줍니다.

  • 훈련의 주제는 전략적 해상로 보호와 서태평양 안보 위협 대응이며, 이는 양국이 지역 안보 환경에서 주도적 역할을 강화하고자 한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 미국과 일본 등 서방 동맹의 군사 활동을 견제하는 성격도 있으며, 국제 질서 재편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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