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소설가 샐리 루니가 팔레스타인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선언했습니다.
영국 정부가 파레스타인 지지 단체를 테러 조직으로 규정하고, 지지자들을 무더기 체포하는 상황 속에서, 샐리 루니는 “그렇다면 나를 테러 지지자로 불러라”라고 맞섰습니다.
루니의 선택은 예술가가 시대의 폭력에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 샐리 루니의 소신 발언
아일랜드 출신의 소설가 샐리 루니(Sally Rooney)는 팔레스타인 지지 단체인 팔레스타인 액션(Palestine Action) 을 지지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루니는 아일랜드 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만약 이것이 영국 법 아래에서 나를 테러 지지자로 만든다면, 나는 그렇게 불리겠다(so be it)”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나의 책은 여전히 영국 내 대형 서점과 심지어 슈퍼마켓에서도 판매되고 있고, BBC는 내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를 방영하며 잔여 수익을 지급하고 있다”며, 그 돈을 팔레스타인 액션 지원에 사용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녀는 “만약 영국 정부가 이를 테러리즘이라 본다면, BBC와 WH 스미스 같은 기업들이야말로 내 활동을 지원하는 ‘위험한 조직’으로 수사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 지금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
왜 전세계가 팔레스타인 지지선언을 이어가는가
가자지구는 지금 전쟁터이자 기아의 감옥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전면 봉쇄와 폭격 속에서 수만 명이 사망했고, 아이들까지 굶어 죽어가고 있습니다. 인구의 90%가 집을 잃고 난민이 되었으며, 병원과 구호소마저 공격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 끊임없는 폭력과 고통 때문에, 전 세계의 광장과 거리에서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멈추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을 지도에서 지우려는 계획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은 돌발적 사건이 아닙니다.
1948년 나크바로 시작된 대량 추방, 1967년 점령과 정착촌 확장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의 땅과 정체성은 체계적으로 잘려 나갔습니다.
오늘 이스라엘은 병원과 구호소를 폭격하고 있습니다. 빵을 얻으러 줄 선 주민을 공격하며, “안전지대”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수용구역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23년 10월 이후 팔레스타인인은 6만 1천 827명 이상 사망했고, 15만 5천여 명이 부상당했습니다. 굶어 죽은 사람만 258명이며, 그중 110명이 아동입니다. 주민의 90%가 집을 잃고 220만 명 중 200만 명 이상이 난민으로 전락했습니다.
국제기구가 “인위적 기근”과 “집단학살”이라고 규정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이스라엘의 행위는 팔레스타인 민족을 지도에서 지우려는 장기적 기획의 연속입니다.
👥 체포와 시위 상황
그런데 영국 정부는 ‘팔레스타인 액션’을 테러단체로 지정하면서, 그 단체를 지지하거나 심지어 SNS에서 언급하는 것까지 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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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 조치가 내려진 뒤, 영국 경찰은 팔레스타인 액션 지지 활동과 관련하여 700명 이상을 체포했습니다. 그중에는 8월 9일 하루에만 500명이 넘는 평화적 시위 참가자가 포함되었으며, 최근 노리치에서 열린 시위에서는 13명이 추가로 체포되었습니다.
체포된 이들 중에는 아일랜드 시민과 벨파스트 출신 여성도 포함되어 있으며, 심지어 런던 국회의사당 광장에서는 89세 고령의 시위 참가자가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루니는 이를 “정치적 경찰 활동”이라 비판했습니다. 그녀는 북아일랜드에서 충성파 무장단체 UVF를 기리는 벽화가 다시 칠해졌을 때는 체포가 없었는데, 팔레스타인 액션 지지자들은 티셔츠나 피켓을 든 것만으로도 체포된다며 법 집행의 불균형을 지적했습니다.
✒️ 샐리 루니의 지속적인 입장
루니는 과거에도 팔레스타인 문제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2021년에는 자신의 소설 <아름다운 세상, 너 어디 있니>를 이스라엘 출판사가 히브리어로 번역하는 것을 거부한 바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정부의 팔레스타인 정책에 반대하는 국제적 보이콧(BDS) 운동을 지지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당시 그녀는 “내 입장을 공유하는 출판사가 있다면 영광스럽게 책을 번역하도록 허락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번 기고문에서도 그녀는 영국 정부가 시민들의 기본적 권리와 자유, 특히 반대 의견을 표현하고 읽을 권리를 억압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이런 조치가 영국 내 문화적·지적 생활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녀는 예술가와 작가들이 영국에 안전하게 와서 발언하는 것이 점점 불가능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샐리 루니, 2025년 현재의 발자취
샐리 루니는 영미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진 소설가 중 한 명입니다.
그녀는 26세에 첫 장편 소설 <친구들과의 대화>를 발표하며 문단에 화려하게 등장했습니다. 이 작품은 2017년 출간 후 높은 작품성을 인정 받아 유럽의 여러 문학상을 휩쓸었습니다.
두 번째 소설 <노멀 피플>은 2018년에 출간되었으며, 4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 작품은 2020년 12부작 드라마로 제작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샐리 루니의 글쓰기는 담담하고 간결하면서도, 인물의 행동과 표정, 주변 환경을 극도로 섬세하게 포착합니다. 그 결과 독자들은 마치 화면을 보고 있는 듯한 몰입을 경험하게 됩니다. 실제로 드라마로 각색된 작품들이 성공을 거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친구들과의 대화> 역시 2022년에 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영되었고, 또 다른 소설 <아름다운 세상, 너 어디 있니>는 드라마화 제안을 받았지만 작가가 직접 거절해 현재까지는 스크린에 옮겨지지 않았습니다.
2024년에는 네 번째 장편 <Intermezzo>가 출간되었으며, 현재까지 드라마 제작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샐리 루니는 데뷔 이후 꾸준히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아왔으며, 일부 작품은 영상화되어 새로운 독자층을 만났습니다. 그녀의 문학적 행보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앞으로 발표할 작품과 발언 또한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 샐리 루니를 향한 응원
샐리 루니의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진솔함과 젊은 감각이 제게는 참 특별했습니다.
이번에 그녀가 보여준 태도를 보며 작품 속에서 느꼈던 깊이가 단순한 문학적 표현이 아니라 삶 전체에서 이어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작가가 사회적 사안에 대해 자기 목소리를 내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만, 루니는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녀의 작품을 전보다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작가이자 예술가로서의 선택을 진심으로 지지합니다.
앞으로도 그녀의 글과 목소리를 계속해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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