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와 BRICS: 갈등이 낳은 의도치 않은 단결

🌍 트럼프 관세, BRICS 국가들을 겨냥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에도 “미국 우선주의”를 전면에 내걸고 있습니다. 그 핵심은 교역 상대국을 압박하는 고율 관세 정책입니다.

특히 BRICS 국가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을 향한 세율은 다른 나라보다 훨씬 높게 설정되었습니다.

  • 중국: 최고 145% 관세 위협
  • 인도·브라질: 50% 관세, 인도의 경우 그 절반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 때문
  • 남아공: 30% 관세
  • 이집트 등 신규 BRICS 회원국도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은 반(反)미적 정책에 동조하는 나라에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사실상 BRICS를 직접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 의도치 않게 강화된 BRICS의 단결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고율 관세가 BRICS 국가들에 공동의 불만과 동기를 제공했다고 분석합니다.

  • 전 인도 무역 관료 아제이 스리바스타바는 “관세는 BRICS에 미국 의존도를 줄일 유인을 제공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BRICS 국가들은 이에 대응해 양자간 무역 확대, 자국 통화 결제 확대, 금 매입 증가로 달러 의존도를 줄이고 있습니다.
  • 러시아와 중국의 교역은 이미 90% 이상위안화·루블화로 결제되고 있습니다.
  • 브라질은 중국과의 교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남아공은 “BRICS 헌신을 되돌릴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외교 전문가 맥스 부트는 “트럼프는 동맹국과 적국을 동시에 밀어내며, 결과적으로 서로 다른 이해를 가진 BRICS 국가들을 단결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 BRICS 내부의 균열

그러나 BRICS가 완전한 일체감을 가진 집단은 아닙니다. 내부 갈등과 불균형은 여전히 큽니다.

  • 인도의 딜레마: 인도는 중국과 국경 갈등을 겪고 있으며, 중국산 값싼 공산품 유입으로 자국 산업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시장 의존도가 절대적입니다. 2024년 인도의 대미 수출액은 775억 달러로, 러시아·중국 수출액보다 훨씬 많습니다.
  • 중국의 파키스탄 지원: 인도의 주적(宿敵)인 파키스탄과의 긴밀한 관계는 인도-중국 협력의 근본적 한계 요인입니다.
  • 정치체제 차이: BRICS는 민주주의(인도·브라질·남아공)와 권위주의(중국·러시아)가 공존하는 연합으로, 정치적 가치 공유는 어렵습니다.

결국 BRICS는 “완벽한 통합”이 아니라 실용적 협력체라는 점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입니다.


🔮 세계 질서에 주는 의미

트럼프의 관세 전략은 미국 입장에서 BRICS를 약화시키려는 시도였지만, 결과적으로는 미국 패권의 상대적 약화를 부르는 역설적 효과를 낳고 있습니다.

  • BRICS는 WTO 개혁, BRICS 자유무역 논의, 역내 반덤핑 규제 철폐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달러는 여전히 국제 금융의 중심이지만, 위안화·루피·루블을 통한 평행 결제 네트워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BRICS 간 교역은 G7 국가와의 교역보다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무역 장벽이 많아 ‘완전한 단일 시장’으로 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Guardian은 이를 두고 “트럼프가 전략적 실수를 했다. 미묘한 이해관계를 가진 국가들을 오히려 미국의 견제 때문에 하나로 묶었다”고 평가했습니다.


🇰🇷 한국에 주는 시사점

이 흐름은 한국에도 중요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1. 수출 둔화
    • 로이터는 트럼프 관세로 한국의 대미 수출 성장률이 5.8%에서 3.0%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산업이 직접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외교 전략의 다변화
    • AP는 한국이 주요 정상회의(미·일·한, 아시아 정상회의 등)에서 “트럼프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 CPTPP 가입, 아세안·중동 교역 확대 등 새로운 파트너십이 요구됩니다.
  3. 다극화 시대의 선택
    • BRICS의 단결은 미국 중심의 질서가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한국은 미국과 안보 동맹을 유지하면서도, 경제적으로는 다변화 전략을 병행해야 합니다.
    • 달러 외 통화 결제, 원자재 안정 공급선 확보 같은 대비가 필요합니다.

📌 결론

  • 트럼프의 고율 관세는 BRICS 국가들의 공통 불만을 자극하며, 의도치 않게 단결을 강화했습니다.
  • BRICS는 여전히 내부 갈등이 크지만, 무역·금융 협력을 통해 미국 달러 의존도를 줄이려는 흐름은 분명합니다.
  • 한국은 이 다극화 흐름 속에서 대미 의존을 줄이고 교역 네트워크를 다변화해야 국제적 충격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 관세 전쟁이 단순히 무역 분쟁을 넘어 세계 경제 질서의 균열을 촉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기업과 정부 모두 전략적 대비가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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