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25일,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Tunis)에서 시민들이 대통령 사이에드의 권위주의 통치에 반대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핵심요약
📍 배경
- 2021년 7월 25일, 카이스 사이에드 대통령이 의회 해산 및 총리 해임
- 이후 대통령령으로 통치, 사실상 1인 권력 체제 확립
🚨 주요 내용
- “공화국은 감옥이다”, “정권 퇴진” 외치며 수백 명 시위
- 정치인, 언론인, 활동가 등 수십 명 구금
- 사법부 해체 및 판사 대거 해임
- SNS·언론 표현의 자유 위축
- 여성들이 시위 선두에 나섬
🌍 국제 반응
- 앰네스티 “정부 비판자들 모호한 법으로 탄압” 경고
- 인권단체들 지속적 감시와 비판
⚖️ 핵심 쟁점
민주주의 회복 vs. 권위주의 정권 유지

민주주의의 아이콘에서 ‘거대한 감옥’으로
2025년 7월 25일,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에서 수백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정권 퇴진”을 외쳤습니다. 이날은 카이스 사이에드(Kais Saied) 대통령이 의회를 해산하고 총리를 해임한 지 정확히 4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시민들은 “공화국은 감옥이 아니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권위주의 정권에 맞서 다시 한번 거리로 나섰습니다.
시위대는 언론인, 정치인, 시민운동가 등 정치적 반대파들이 부당하게 수감되어 있다고 주장하며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여성들이 시위의 선두에 서서 강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많은 이들은 감옥에 갇힌 가족들의 얼굴 사진을 들고 나왔습니다.
7월 25일, 민주주의의 분기점이 된 날
2021년 7월 25일, 사이에드 대통령은 의회를 해산하고 총리를 해임하며 사실상 국가 권력을 독점했습니다. 당시 많은 시민들과 국제사회는 이를 헌정 질서 파괴, 즉 쿠데타로 간주했습니다. 이후 대통령은 법원과 헌법기구 등 주요 사법 기관을 해체하고, 비판적인 판사들을 대거 해임했습니다.
현재 야권 지도자인 라셰드 가누시(Rached Ghannouchi), 아비르 무씨(Abir Moussi) 등 주요 인사들은 모두 수감 중이며,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변호사 아흐메드 수아브(Ahmed Souab) 역시 체포되었습니다. 그의 아들 사이브 수아브는 “튀니지는 이제 야외 감옥과 다름없다”고 말했습니다.
시민들의 외침, “공화국은 감옥이 아니다”
이번 시위는 단순한 분노의 표출이 아니라, 점점 탄압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정권에 대한 뚜렷한 저항이었습니다. 특히 여성과 가족 단위의 시위자들이 많았고, “정치범 석방”, “언론의 자유 보장” 등 구체적인 요구들이 나왔습니다.
한편, 국제 인권 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튀니지 당국이 모호한 법적 근거를 통해 시민과 반대파를 체포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공화국의 날이 ‘해체의 날’로
7월 25일은 원래 튀니지에서 ‘공화국의 날’로 기념되던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이에드 대통령이 권력을 장악한 이후, 이 날은 그의 반정치 운동을 상징하는 ‘7월 25일 운동’의 기점으로 바뀌었습니다.
전직 법무장관 사미르 딜루(Samir Dilou)는 “7월 25일은 이제 튀니지 민주주의의 해체를 상징하는 날이 되었다”고 말하며, “절대 권력은 결국 절대 부패로 이어진다”고 경고했습니다.
민주주의냐 독재냐, 갈림길에 선 튀니지
튀니지는 한때 ‘아랍의 봄’ 성공 사례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권력을 독점한 대통령, 침묵을 강요당하는 시민, 감옥에 갇힌 정치인과 언론인들이 있는 현실로 돌아왔습니다.
오늘날 튀니지는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독재로 굳어질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에 서 있습니다. 거리로 나선 이들의 목소리는 민주주의를 다시 품에 안고자 하는 절박한 외침입니다.